한티_더 콘란샵, 세상 모든 럭셔리_핫 플레이스

2019. 12. 24. 20:29탐방/국내

 

해외의 유명 디자인 편집숍을 들여온 롯데, 간만에 열일한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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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라면 사랑할 공간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에 빠질 공간

회사에서 정말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드디어 인스퍼 외근을 나갈 기회가 생겼다. 팀 내 모든 사람들이 다녀왔지만 가지 못했던 더 콘란샵을 다녀왔다. 다녀온 모든 디자이너들은 "멋진 곳이더라", "데이트 하기 좋더라", "이쁘더라" 등 각자의 시선으로 겪은 한 두마디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나에게 전달해주었다.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듯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구경하기에 바빴다. 나 역시 들어가자마자 확 트여 있는 공간 그리고 시원시원한 구성에 이어폰을 끼고 한참을 돌아다닐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이 공간의 전체적인 캐릭터 컬러는 "울트라 마린", 한 때 가장 사랑했던 컬러
형형색색 각자의 색이 뚜렸한 제품들이 함께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구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즐비하다.
울트라 마린은 정말 매력적인 컬러.. 하지만 잘 못 쓴다면 위험한 컬러기도 하다.
언뜻 바보같은 물건 같지만 밸런스가 훌륭한 색감이다.
가구로서의 역할보다는 아트웍처럼 두고 싶은 의자
웹상에서 보던 제품들을 실제로 보는 짜릿함도 있다.
이렇게보니 원색이 저렇게 이뻤었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라탄 그리고 플라스틱, 유리 등 다양한 소재들에 대해 탐구하기도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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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개성를 가진 제품들이 모여 만든 강력한 아이덴티티

정신없이 둘러보던 와중에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단하다.." 제품 하나 하나가 엄청난 개성을 가졌는데 어떻게 이리도 자연스럽고 간결하게 공간 속에 녹아들게 할 수가 있을까라는 존경심이 들었다. 어떤 제품 하나도 공간 안에 숨어있지 않고 공간에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사실 나는 원색적인 것들 비비드한 것들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내 디자인 포트폴리오만 봐도 누구나 내가 좋아하는 것이 컬러풀한 제품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런 나는 당연히 이 공간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진 드림하우스를 꿈꾼다. 나는 나의 드림하우스를 오늘에서야 무엇인지 깨닳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의 취향에 정말 적합한 매장... 또 다양한 매터리얼들 (글라스, 플라스틱, 메탈 그리고 라탄까지), 세상 유행하고 유행했던 모든 소재들을 주제로 한 제품들이 모여있다. 하나하나 만져보고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샵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다.

 

컬러를 주제로 분류한 모습
컬러를 기반으로 나눴을 때 다양한 재료들은 한자리에 뭉칠 수 있다.
디자이너들에겐 상징적인 의자들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디자인
단순히 비싼 가구나 소품들 뿐 아니라 가벼운 선물이 될 수 있는 아이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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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선물부터 신혼 가구들까지

크게 둘러봤을 때에는 내가 살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했지만 천천히 둘러보니 귀여우면서 키치한 제품들도 굉장히 많았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볼까 싶었던 제품도 꽤나 많이 발견했다. 하지만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고 느낄 수 있다.
1층에는 주로 단일 아이템들을 어우러지게 두었다면, 2층에는 하나의 테마 속에 다양한 가구와 제품들이 놓여져 있어서 라이프스타일을 상상하며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게끔 구성해두었다. 1층에서 감이 잘 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너무 정신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2층에 올라가 잘 구성된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잠시 쉬어 갈 공간처럼 자연스러운 모습
참 평일이라 좋았다. 주말 같았으면 모든 가구에 사람들이 앉아 있을 듯
글라스 이탈리아 제품부터 비트라까지 모두 익숙한 브랜드들과 제품들이었다.
패턴 글라스로 적절히 공간을 나눠서 다양한 테마의 작은 공간들이 구성되어져 있다.
정말 절묘하게 아름다운 색감과 조명들
내 BEST PICK, 좋아하지만 상상도 못했던 컬러들로 완벽한 공간을 구성해두었다.

 

 

 

공간 사이에 잘 보면 조명들로만 가득 채워진 곳이 있다.
가장 놀랐던 것은 키친 공간까지 구성했다는 것, 다양하진 않지만 깔끔했다.
이 곳은 VVIP를 응대하는 공간이었다. 난 못 들어간다..
마치 일전에 있었던 제스퍼 모리슨의 전시처럼 가구들을 이쁘게 전시 해두었다. 나도 집에 저렇게 두고 싶을 정도로 순서나 종류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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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머물게 만드는 제품들이 만든 공간

한가지 제품이 너무 유명하다면 그 제품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적절한 밸런스의 제품들이 한 공간을 꾸몄을 때,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한 공간을 만들었을 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큰 공간에 이런 대범한 구성이 너무 멋졌다.
팬톤체어부터 ...
최근 가장 사랑하는 디자이너 우르퀴올라의 쉬머 테이블, 자세히 보니 두개의 글라스 사이에 필름을 라미네이트한 모습이더라.. 처음으로 이렇게 디테일하게 본 듯
귀여운 모습을 한 조명, 손으로 모자를 잡고 있는 듯 하다.
원목의 컬러가 더해졌지만 본연의 결과 어우러지니 한껏 멋스러운 느낌이다.
고급의 상징.. 역시 이 브랜드는 빠질 수 없지
폴 스미스와 콜라보 된 조명은 실제로 처음 봤는데 퀄리티가 엄청 났다. 가격도 나름 살만한 가격... 사야지 꼭
테라조 바닥에 스테인리스 프레임에 페브릭과 우드, 과한 듯 하지만 너무 이뻤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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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관심도 생기게 만들어 줄 더 콘란샵

디자인에 관심이 없다면 가봤음 좋을 공간 그리고 디자인을 사랑한다면 무조건 가야 할 공간이다. 서울 나들이를 나갈 일이 있다면 이 쪽을 들러서 가도 좋고 어떤 선물을 살지 고민이라면 들러 볼만 하다.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부터 디자인 인스피레이션을 얻는 것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품어 줄 수 있을만한 그런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이 2020년엔 꼭 들러야 할 공간이라고 마음 속에 꼭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메리크리스마스!

 

꼭 이걸 받아오길! 안에 멋진 프린팅들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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