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_wet coffee, 웻커피_감성 카페

붉은 벽돌 벽 위에 붙여놓은 뭔가 키치한 간판,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겠다.

한남동 깔끔한 카페, wet coffee

조금은 기대를 품은 채로 카페를 방문했다. 지인과 지나가면서 '아 여기가 그 웻커피구나' 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한번은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마음 속에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은 지나가면서 보여지는 모습은 뭔가 깔끔하고 일본에서 보일 법한 향을 풍기고 있는 그런 모습이다. 지도 어플리케이션 없이 간판만 보고 오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저 의도된 엑스표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 무심한 듯 만든 로고라는 걸까. 디자이너의 의도가 궁금하다.

엄청난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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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없이는 방문하지 못 할 카페.

입구에서 감탄했다. 물론 이 날 날씨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고, 내리쬐는 태양광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는 이 공간에게 찰떡 궁합과 같이 보였다. 요즘 나는 저런 타일이 좋더라. 관리하기는 힘들겠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초코 블라블라를 주문했고,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전세를 내고 앉아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다.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깔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카페, 음료 맛은 평이했다.

일본풍이라고 말했던게 사실인지 정말 미니멀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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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에 덩그러니.

사람이 너무 없고, 공간이 너무 미니멀해서일까? 내가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동안 2팀 정도는 지하까지 내려왔다가 보고 그대로 나가더라, 그리고 어떤 팀은 메뉴를 보고 그냥 나가기도 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격대비 인테리어가 주는 균형이 철저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아서 이쁜 카페들이 즐비해있는 한남동에서 굳이 이 곳을 와야 할 이유는 없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방문은 자유지만 개인적인 추천은 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한 그런 카페였다.

멀리서 보면 미니멀하다라고 느낄 수 있지만,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뭔가 마무리가 안된 느낌이랄까. 텅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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