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_라운드어바웃, Roundabout_맛집

2019. 4. 22. 10:01냠냠

 

날씨가 유독 좋았던 이날.

한남동 신기한 맛집, Roundabout

넓적한 면을 활용한 소바를 판다는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고 뒤적뒤적 인스타그램과 검색사이트를 활용해서 찾아냈다. 라운드어바웃(ROUNDABOUT) 이름이 왜 이런지는 뭐 도무지 가늠이 되지는 않지만, 내부는 꽤나 힙한 느낌을 내보려고 애쓴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난 점심시간 직전에 가서 웨이팅을 하진 않았지만 다 먹을즈음이 되니 은근히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더라. 가려면 꼭 애매한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메뉴판과 빌지부터가 좀 힙하다. 저 고무줄을 봐라.
이 메뉴가 그 문제의 음식이다. 가격은 16,000원(생면) 이다. 
왼쪽에 보이는 커리는 쉬림프 반반카레 역시 16,000원.
일단 비주얼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 하다. 맛은 그냥 예상 가능한 그 맛이다.
넓적면이 유투브나 여러 곳에서 화재가 되어서 큰 기대를 했지만, 이것도 역시 예상 가능한 맛이 크게 느껴지는.. 

 

예상 가능한 맛을 이쁜 공간에서 판매하는 식당_

솔직히 큰 기대를 했지만, 조금 실망 아닌 실망을 느꼈던 식당이기도 하다. 넓적한 면을 사용함으로서 양념이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단점을 느낄 수 있었고, 커리도 역시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특별한 플레이팅을 통해서 차별화를 두었다. 16,000원 대의 음식들이지만 이 정도의 가격에서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웨이팅을 하면서까지 경험해야 하는 맛을 가진 식당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한남동에 와서 이런 음식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을 말릴정도의 식당은 아니니 개인적으로 판단할 수 있길 바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테이블 상판, 아직도 이런 테라조와 같은 느낌의 소재를 좋아한다.(개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