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_우연히 들어간 식당_맛집

2019. 2. 6. 14:04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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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시간이 없어 들렀던 식당들 시리즈


생각보다 여유로울 줄 알았던 여행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고 이런 시간이나 걷는 시간까지 계산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티켓만 주구장창 예약해뒀던 터라 막상 식사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보이는 곳 중에 최선으로 들어갔는데 괜찮았던 식당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다른 블로그에서 검색할 수 있는 식당들에 비해서 퀄리티가 떨어진다거나 그런 느낌은 정말 1도 없었고 오히려 온니 재패니스 분들만 계셔서 의사소통은 힘들었지만 로컬이 된 듯 한 기분을 선사해줬던 식당들이었다.


1. 시부야역 오코노미야끼


오사카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끼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했지만 생각보다 오코노미야끼 맛집이 없어서 그냥 시부야 한복판을 걷다가 건물 4층이었나 5층에 있었던 오코노미야끼 집을 갔다. 진심 완전히 일본분들뿐 살짝 무서웠다. ㅎ



그냥 기본 오코노미야끼를 시킨 줄 알았는데, 까르보나라 오코노미야끼였다. 나름 신선한 식사였던 메뉴 야끼소바도 시켰는데 따로 찍진 않아 이미지는 없는걸로..

위치가 생각보다 찾아가기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매우 맛있었다. 가격은 역시나 시부야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사악했지만 나름 맛있고 오사카스타일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경험적으로도 훌륭했던 식당. 현지 느낌을 물씬 뿜뿜하고 싶다면 이 곳 추천합니다.


2. 도쿄역 국수집


이 곳은 정말 정말 시간이 없어서 들렀던 국수집이다. 뭔가 안에 키오스크도 있고 다들 맛있게 혼밥하고 계신 것처럼 보여서 우리나라 백종원가게처럼 미정국수 느낌인가 싶어서 들어가서 주문해서 먹어봤다. 키오스크에 한국말도 가능하니 한번 도전해볼만 했다.


사실 이름은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다. 오이나가미... 인가... 


저 위에 튀김가루 같은 걸 무지무지 많이 넣어주시는데 아주 맛있다. 꿀맛 역시 일본은 맛있는 음식점이 많아..

위치는 이 곳. 딱히 매장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일본 왔으니 소바한번은 먹어야지~ 하는 사람들은 가봐도 될 듯 하다.



3. 하네다 공항 츠케멘


113번 게이트 근처로 기억하고 있는 이 식당은 우리가 생각보다 체크인 시간이 늦어서 시간이 붕 떠서 가게 된 가게다. 츠케멘이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라멘모토라고 가로수길에 있는 식당에서 먹어본 기억이 전부 였는데, 이 곳에서 뭔가 현지로 도전해보자라는 심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했다.



꼭 국물은 어죽처럼 해산물 향이 엄청 강한데, 청국장처럼 진하다. 우리는 청국장을 사랑하는 한국인으로서 기꺼히 맛있게 먹었지만 서양인들이 먹기에는 확실히 향이 강하고 거부감을 좀 가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일본와서 먹었던 라멘 중에서 제일 독특하고 맛있기도 했던 츠케멘이었다. 


체크인 시간이 애매하거나 공항에서 여유가 있다면 들어가서 꼭 차슈 추가해서 드시길 추천한다.